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피스] CREA-GRRR! -2-

by 델오 2026. 7. 18.
 
 
크리그어 2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잿빛 세계를 밝히는 휘황찬란한 청색 네온사인.
 
안전지대의 한복판, 대형 스크린에서 반짝이던 광고가 멎습니다.
 
불길하게 깜빡이던 화면 위로 《긴급 속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른 것은 낯선 아나운서의 얼굴입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대본을 몇 번 고쳐 잡은 뒤 가까스로 말합니다.
 
"최강의 인류들로 구성된 특수 전투 부대, AOC는……."
 
"오늘 자정, 본부에서 A급 범죄자들의 공개 처형식을 거행합니다."
 
죄목은 본부의 주요 기밀 및 전력 강제 탈취,
 
안전지대 곳곳에 파견된 대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요구하는 바이며…….
 
아나운서의 뒤로 익숙한 AOC 건물과 함께 처형이 예정된 'A급 범죄자'들을 촬영한 영상이 지나갑니다.
 
긴급 속보로 어수선한 거리 한가운데,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당신은.
 
델피니움 우드: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머리가 안 돌아가나..?
 
델피니움 우드:(멍때리며 속보를 바라보다, 영상을 보자 다시 생각나는 것이 있다. 강행될까요)
 
강행 가능합니다
 
델피니움 우드: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뉴스를 보며 떠올립니다
 
지목된 범죄자들은 또 다른 AOC 대원들이며, 그 죄목은 당신과 녹스가 저지른 것입니다.
 
당신은 이것이 경고임을 깨닫습니다.
 
─────── ✷ ───────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는 본부의 주요 기밀을 알아차리고 AOC로 돌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같지 않았죠.
 
크리쳐의 수는 점점 늘어났고, 정부를 비롯한 나라의 수뇌부들은 탐욕에 젖어들었습니다.
 
곧, 도시 내로 침입한 크리쳐에게 시민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몇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안전지대에 복귀했던 당신과 녹스는 이를 막기 위해 몇번이나 파견되었고, 초과근무로 몸이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당신과 녹스는 한동안 크리쳐를 상대하면서도 은밀히 상부의 비밀을 쫓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AOC의 임무와 그 비밀을 동시에 쫓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하에 AOC를 이탈하였습니다.
 
지금은 AOC의 감시망을 피해 안전지대를 벗어나 생활 중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두사람, 아니 한 사람과 한 크리쳐에게 향하는 경고입니다.
 
두 사람이 조속히 복귀하지 않으면 동료들을 한 사람씩 제거하겠다는 경고 말이에요.
 
─────── ✷ ───────
 
동료들이 오늘 처형당합니다.
 
당신들의 죄목을 덮어쓴 채로,
 
갑작스럽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익숙한 비일상 감에 척추를 타고 전율이 흐릅니다.
 
델피니움 우드: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동료... 알빠임?)
 
그런 모브들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더라도 옛 동료는 동료이며, 당신이 원인이니까요.
 
긴급 속보가 흘러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당신은 평범하게 점심을 조달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있던 빵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유를 얻은 그 날로부터 벌써 1년이 흘렀네요.
 
당신은 크리쳐를 죽이고 터뜨리는 대신 페인트칠이나 주차 대행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먹고 살았습니다.
 
이놈의 월세는 어찌나 비싸던가요?
 
아, 저번달에는 도박에서 잭팟을 터트려 두달치 월세를 녹스에게 건내줬었죠.
 
도박을 갔다왔다고 잔소리를 퍼부으려다 돈을 건네니 얌전해지며 눈을 빛내던 녹스가 떠오릅니다.
 
로얄 스트레이트 플래쉬를 치던 그 손맛, 기억이 나나요?
 
델피니움 우드:(키햐)
 
정말 활홀했었죠
 
델피니움 우드:(한 번만 더 그 맛을 느낄 수만 있다면⋯ 녹스 장기라도 팔 텐데)
 
진짜 그럴 수 있어보임 ㄷㄷ
 
너무 무서움ㄷㄷ
 
델피니움 우드:(어차피 다시 생기는 거 아님?)
 
그렇긴하죠
 
일을 왜 하지?
 
델피니움 우드:호오...
 
무한히 재생되는 장기를 갖다팔면 되는데
 
근데 인류최강크리쳐의 장기를 이식 받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델피니움 우드:(헐... 그러게요)
(이래저래 문제가 많을 수도)
 
그리고,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요?
 
이제야 평화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당신의 괴로울 정도로 날카로운 감은 뾰족하게 경보를 울립니다.
 
어떻게 엮이든 위험한 일이 생길 거라고!
 
핸드아웃 확인
 
탐사자는 크리쳐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이후, 감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마트 세일 날짜, 문고리 고장 같은 사소한 일부터 크리쳐 조우 및 전투 같은 무시무시한 사건까지 회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로스플까지 ㄷㄷㄷ
 
델피니움 우드:(끼얏호우)
문제는, 나쁜 예감은 항상 더 잘 들어맞는단 말이지~
 
녹스는 여전히 크리쳐입니다. 전투가 발생하면 항상 앞장서며(게임에서는 탱커라고도 하죠),
 
AOC에서 탈주할 때 가져왔던 총과 탄환은 다 떨어졌기 때문에 날카로운 단도를 활용한 근접전 전투를 주로 합니다.
 
현재까지 죽은 횟수는 5회 정도입니다.
 
탐사자는 모든 기억을 되찾았기 때문에 가족, 친구를 비롯한 지인과 연락할 수 있습니다.
 
연락할 가족, 친구, 지인이 있나요?
 
다만 죽은 사람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겠네요.
 
기족이나 친구가 없다면 자주 가게 된 단골집이라든가?
 
델피니움이 인간이 된 이후의 인간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설정하시고 롤플해주시면 되어요
 
델피니움 우드:(부모님은 없고, 친구들은 심심하면 연락을 하고 지낼 듯합니다.)
(한 번 같이 놀면 친구라는 델피니움의 지론에 따라 새롭게 사귄 친구들도 많을 거고요. 그 중 아무나에게 연락해 볼까요?)
 
누구한테 해볼까요? 어떤 친구인가요?
 
델피니움 우드:(AOC가 되기 전부터 알던 여자입니다. 돈을 잘 빌려줘서 좋아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델피니움 우드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또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인 줄 안걸까요?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본인 명의의 계좌를 사용할 경우 AOC에게 적발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지양했습니다.
 
덕분에 두 사람은 탈주 초기, 쫄쫄 굶으며 힘겹게 생활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녹스의 미친 재무감각과 델피니움의 잭팟이 아니었다면 말이죠.
 
아, 그리고 AOC 말이죠.
 
당연한 소리지만 두 사람은 여러 번 쫓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투가 발생한 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전부 이겼습니다.
 
당신들은 최강이니까요.
 
하지만 AOC 및 정부 측에서 두 사람을 불러들이기 위해 이 정도로 극단적인 수를 사용한 적은 없었습니다.
 
안전지대는 조금씩 크리쳐에게 좀먹히고 있습니다.
 
지배층은 무능했고,
 
최전방은 무너질 때도 있으며,
 
가끔 도심 한복판에 크리쳐들이 나타나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부의 안일한 정책에 반발한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반정부 조직이 하나둘씩 세워집니다.
 
그걸 본 당신은 어떻게 했나요?
 
맞서 싸웠나요?
 
아니면 평화를 위해 외면했나요.
 
델피니움 우드:(일단은 별 생각 없이 지냈을 겁니다. 당장 나만 살면 됨.)
 
그때,
 
당신은 '어떤 위협'을 느끼고 다섯 걸음 물러섭니다.
 
민첩한 반사 신경은 어떤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더라도 조금도 녹슬지 않았습니다.
 
그 직후, 철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주변으로 붉은 액체가 튀어 오릅니다.
 
당신의 옷에도 몇 방울이 묻어버렸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평범하게…
 
파스타 소스를 끼얹은 사람(기절 상태)입니다.
 
녹스:델피니움씨!
 
그리고 녹스가 등장합니다.
 
녹스는 근처 빵집에서 레토르트 파스타를 먹으며 속보를 보다 추격자에게 습격당했습니다.
 
포크와 먹던 파스타만을 사용해서 제압했으나, 남아있던 파스타가 아까운건지 지금은 엎어진 파스타에 신경이 쏠려있을지도.
 
녹스:보셨습니까? 당장 AOC로 돌아가야합니다
…영 낌새가 이상합니다.
카트린, 에보니, 앨릭… 전부 우리 때문에 죽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아시지않습니까? 그 녀석들은 죄가 없다는 것을
 
델피니움 우드:엇, 아깝다. (시선은 파스타로 향한다.)
그래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자고요?
별로 마음에 안 드는군요.
 
녹스:...압니다. 저 또한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AOC를 나온 이후 지금까지 상부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였던 적은 없습니다.
무언가... 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흐음. 모르는 건 아니지만. 가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죠?
대놓고 이렇게 경고를 때리는 거면~ 함정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녹스:압니다. 우리를 겨냥한 함정일 확률이 높겠죠.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우리의 잘못을 다른 사람이 뒤집어 쓰고 숙청 당하도록 외면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델피니움 우드:⋯하하! 녹스는 그런 사람이니까 AOC가 된 것이었죠.
우리가 뭘 그렇게까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숨을 한 번 크게 쉰다.) 녹스 씨가 가고 싶다면 가야죠.
제가 안 가면 혼자라도 가실 거잖습니까? 
 
녹스:...예, 그렇습니다.
... 같이 가시겠습니까? (당신을 차분하게, 신뢰가 담긴 눈빛으로 바라본다)
 
델피니움 우드:(머리를 벅벅 긁는다.)
갑시다. 까짓거.
혼자는 쓸쓸할 테니까요.
 
AOC로 가기 전에 숙소에서 짐을 챙기도록 해주세요.
 
지금 당장 가기엔 추레한 몰골일 테니까요.
 
녹스:...(스파게티 소스가 묻은 옷을 본다...)
 
델피니움 우드:(푸하하 웃는다.)
급하진 않죠? 밥 먹고 갈까요?
 
녹스:...(머쓱) 밥도 먹고, 무기와 비상식량도 좀 챙깁시다. ...옷도 갈아입고.
 
원하는 무기나 음식, 음료수를 챙길 수 있습니다.
 
1부에서와 마찬가지로 포션 역할을 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음식과 음료수를 최대치로 챙깁니다. 꽉꽉)
(무기는... 탄환이 떨어졌으니 총은 안 되겠죠?)
 
한 사람당 2개씩 챙길 수 있으며, 각각 HP +1, 이성치 +1 효과를 합니다.
 
맵 왼쪽 하단 인벤토리에서 음료수와 음식 토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리쳐를 살상하기 위한 대크리쳐살상탄은 AOC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AOC를 탈출한 지금 보유할 수 없습니다.
 
이외의 총기류를 소유하고싶다면 마땅한 경로와 수집하게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이후 판정으로 정하면 될 것 같아요
 
델피니움 우드:(여기서 지내며 친해진 마약상이 어둠의 루트로 구해다 줬어요.)
(만일을 대비해 가지고 있었을듯.)
 
원하시는 기능치 판정해주세요
 
델피니움 우드:(그 아저씨와 말을 붙이며 열심히 친해졌다.)
매혹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우 마약상 아저씨가 당신을 매우 탐나는 청년으로 인식합니다
 
델피니움 우드:(ㄷㄷㄷ)
 
어떤 총을 갖고있나요?
 
델피니움 우드:(잠깐)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어떤 총을 갖고있든간에
 
탄환이 없을 예정입니다
 
델피니움 우드:(동력톱으로 변경 ㄱㄴ?)
 
오... 잘 갖고다닐 자신이 있다면 챙기세요
 
판정 없이 가능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와!)
 
근데 왜 동력톱을 갖고있었을까...
 
궁금하다
 
델피니움 우드:(흠... 가구를 자를 일이 있었나보죠)
 
톱만 챙기나요?
 
델피니움 우드:(칼도 챙길 수 있을까요)
 
델피니움은 칼도 챙깁니다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녹스는 옷장 한구석에서 방치된 AOC의 군복을 꺼냅니다.
 
AOC에 잠입할 예정이라면 이보다 좋은 작업복도 없겠죠.
 
서스펜더를 조이고 조끼를 여민 뒤 거울을 보면, 1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그 모든 사건이 있었음에도 당신은 정의를 추구합니다.
 
아니,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걸지도 모르죠.
 
델피니움 우드:이걸 다시 입다니. 기분이 이상하군요. 하하!
 
녹스:...다시는 입을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예감이 좋지 않아요. 위험할 겁니다.
 
녹스:...(끄덕)
몸... 조심하십시오. 당신은 더 이상 불사가 아닙니다.
 
델피니움 우드: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녹스 씨가 알아서 커버쳐 주실 거라 믿습니다!
 
녹스:;;
 
─────── ✷ ───────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안전지대의 치안은 AOC가 담당합니다.
 
밖으로 나서는 걸음은 새하얗게 쌓인 눈 위로 묵직하고 정갈한 발자국을 남깁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여전히 폐의 깊은 부분까지 얼어붙는 듯한 추위, 안전지대의 겨울은 매섭습니다.
 
날카로운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신뢰감 넘치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이 그에 따라 휘날립니다.
 
회색 세계에 걸맞은 회색 건물, 그리고 청색 유리창, 정의와 안전의 상징인 특수 부대 AOC,
 
이제는 익숙하고 지겹고 끔찍한 당신의 예전 직장입니다.
 
몇 번의 추적자가 찾아올 때까지만 해도 이곳으로 돌아오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신과 녹스는 이곳까지 어떻게 왔나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동료들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나요,
 
아니면 자백하고자 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찾아왔나요?
 
녹스:...괜찮겠습니까?
...내키지 않는다면 함께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죽지도 못하는 몸이니까요.
 
델피니움 우드:(⋯정말?)
그럴까요, 그럼? (가볍게 말해본다.)
 
와우
 
같이 안가나요?
 
델피니움 우드:(아뇨 장난이에요...)
 
녹스는 이 악물고 혼자 덤덤. 가겠지만
 
시나리오는 여기서 엔딩이에요
 
ㄷㄷㄷㄷㄷ
 
델피니움 우드:(아니 ㅋㅋㅋ)
(붙잡지도 않는 거냐고 어이-!)
 
녹스:...알겠습니다. 당신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덤덤하게 굳게 마음을 먹고 터벅터벅. 간다...)
 
델피니움 우드:아 잠깐, 잠까아안!!!
당연히 그냥 해본 말이죠. (따라간다.)
안 그럼 제가 이 옷 입고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녹스도 참.
 
녹스:...우리를 이곳으로 불러들인만큼 위험한 함정이 준비되어있을겁니다.
괜찮으십니까?
 
델피니움 우드:하하! 녹스에게 빈말은 없다는 것만큼은 잘 알았어요.
안 괜찮아도 어쩔 겁니까. 갈 겁니다.
 
녹스:...쉽지 않을 겁니다.
각오는 되셨습니까? (자기가 가자고 해서 가는건데 이런 질문까지 하는게 좀 멋쩍기는하다)
 
델피니움 우드:그 쉽지 않은 일을 우리는 매일 같이 해냈잖아요?
비록 상황은 반대였지만.
하하. 각오 같은 건 필요 없어요. 그러는 녹스는, 괜찮겠습니까?
 
녹스:...갑시다. (주먹을 쥐어 가볍게 당신의 가슴을 툭 친다.)
 
델피니움 우드:(끄덕이며 앞으로의 일이 별 것 아닌 것처럼 웃는다.)
 
자 지금부터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곧 있으면 AOC에 도착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델피니움 우드:멋지게 창문을 깨부수고 들어가 버릴까요. 우리가 왔다! 이렇게.
 
녹스:...잠입을 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말을 듣고는 잠시 생각하다 미간을 찌푸리고는)
 
델피니움 우드:하하하. 어차피 언젠간 들킬 텐데. 그래도 살살 들어가 보도록 하죠.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거나 은밀하게 잠입할 수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잠입한다.)
 
길 안내는 녹스가 앞장섭니다.
 
알려지지 않은 루트를 예전에 파악해뒀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면서요.
 
녹스:특별히 대단한 길은 아니지만, 허를 찌를 수는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우리한테는 그거면 충분하죠
 
녹스가 탐사자에게 묻습니다.
 
녹스:기는 쪽? 아니면 나는 쪽?
 
델피니움 우드:뭐야, 그러면 당연히 나는 쪽이죠.
 
AOC 본부 근처, 옆 건물로 올라선 뒤에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 길이야말로 무식하고 저돌적인 침입의 극치라는 사실을요.
 
아무도 녹스라는 사람에게 인간은 날 수 없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던가요?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심스러운 장치를 당신의 조끼에 묶으며 녹스는 당신을 안심시킵니다.
 
녹스:안심하시죠. 아직 떨어진 사람은 1명밖에 없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녹스:사용자는 3명이긴 하지만
 
델피니움 우드:아아. 66퍼센트의 확률로 안전하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태클을 걸 틈도 없이 녹스는 당신을 껴안고 뛰어내립니다.
 
어느새 반대편 건물에 고정해두었던 건지, 두 사람을 지탱한 와이어에 의지한 채 호를 그리며 날아갑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몇 번에 걸쳐 건물 외벽을 밟고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했을 때,
 
아까보다 한층 더 날 선 겨울바람이 매몰차게 얼굴을 때립니다.
 
휘날리는 앞머리 사이로 드러난 녹스의 두 눈은 근래의 1년 중 제일 반짝이고 있습니다.
 
녹스:어쩌면 당신과 저는 이런 일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당신을 안은 채 옥상으로 일절 충격 없이 가볍게 착지한 그는 가볍게 덧붙입니다.
 
녹스:나쁘지 않군요
 
델피니움 우드:하하! 당신도 느끼고 있습니까?
 
작게 웃는 듯한 얼굴로요.
 
델피니움 우드:의외군요.
 
허공으로 떠올랐다 가라앉은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흐트러지며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녹스는 당신의 조끼에 걸린 와이어 고리를 군더더기 없는 손길로 풀어주곤 그대로 등을 돌립니다.
 
델피니움 우드:집에서 재무표를 작성하는 게 적성인 줄 알았더니.
 
녹스:다방면으로 유능하다고 해주시겠습니까. (피식 웃는다)
 
델피니움 우드:좋아요. 오랜만에 짜릿하군요. 다음은 뭡니까?
 
이곳은 AOC 건물의 옥상입니다.
 
목적지에 관해 의논한다면 KPC는 "최상층으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딘가에 갇혔을지 모르는 인질을 찾다 들켜서 습격당하느니 이참에 다시는 이러지 못하도록 수뇌부와 담판을 지어야 한다면서요.
 
녹스: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어디로 가든 CCTV가 있을 겁니다.
준비는 되셨습니까?
 
델피니움 우드:(후, 한 번 숨을 내쉬고는.)
갑시다!
 
─────── ✷ ───────

 

 
탐사자와 KPC가 최상층에 도달하면,
 
녹스는 당신을 뒤로 한 채 앞장섭니다.
 
몇 발자국 걷던 그는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검지를 입가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합니다.
 
그저 돌입할 생각뿐이었는데, 소강당 문이 살짝 열려 있습니다.
 
그 안을 본다면….
 
소강당 안에는, AOC의 전투복을 입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열을 맞춰 정면을 보고 있습니다.
 
각 잡힌 자세와 특수한 제복, 분명 탐사자와 KPC가 입고 있는 특별 제작 군복입니다.
 
문득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들은 전부 당신과 같은 최강의 인류들이라는 사실을요.
 
총 100구역으로 나누어진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200명의 특수 부대원, 언제나 2인 1조로 행동하며, 하나하나가 일당백인 최대 전력이라고 할 수 있죠.
 
평소에는 크리쳐와의 공방으로 바빠서 모일 일이 전혀 없는데, 어쩐 일로 한 곳에 모인 걸까요?
 
델피니움 우드: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 중 몇은 처형대에 올라갈 예정이니 갇혀있다 쳐도 많이 비는군요.
 
소강당이 아무리 넓더라도 군인이 200명이나 들어갈 수 있을 리가요.
 
어림잡아도 절반입니다.
 
그들의 앞으로, 뒷짐을 진 사람이 걸어 올라갑니다.
 
창백한 인상의 남자가 탁상 위에 놓인 마이크를 고쳐 잡자, 거슬리는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AOC의 최고 권력자, 소장입니다.
 
델피니움 우드:(오랜만에 보는 면상이군. 표정을 유심히 쳐다본다.)
심리학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당신들의 임무는 본부, 더 나아가 안전지대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소장은 연설하는 내내 어쩐지 자꾸만 땀을 흘리며, 손수건으로 연신 닦아냅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이번 처형식에 관해서는 다들 보도를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저지른 행위가 다름 아닌 안전 지대의 정부에 반하는 테러나 마찬가지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이고자 극단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델피니움 우드:(뭔가 쫄리는 게 있나⋯ 나쁜 짓을 했으니까 그렇겠지.)
 
이에 누군가가 질문합니다.
 
AOC 대원: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일반 부대에게 맡기고 중심부로 전원 집합할 만큼의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상층부에서는 대규모 폭동이라도 일어나리라 생각하는 겁니까?
 
마이크로는 다시 한번 땀을 훔치곤 마이크를 고쳐잡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번 바닥으로 추락한 마이크가 또 요란한 소리를 빚어냅니다.
 
그는 벌벌 떠는 손으로 마이크를 탁상 위에 올리곤 말합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요즘 안전지대 정부의 대 크리쳐 정책에 반항심을 품은 불순한 단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최강의 인류인 여러분을 선보이는 것으로 위기감을 줄일 시기입니다.
이번 처형식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주목할 것이고, AOC와 정부의 힘을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의 임무는 본부, 더 나아가 안전지대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AOC야말로 정의입니다."
 
마지막 말만큼은 기묘할 정도로 확고하게 들렸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소장은 전원 AOC 본부 전체를 돌며 반란 분자가 잠입하지 않았는지 순찰할 것을 명한 뒤 자리를 뜹니다.
 
소강당의 문이 열리기 전, 녹스가 당신을 잡아당겨 잠시 몸을 숨겼다 빠져나오는 군복 무리들 틈에 섞입니다.
 
낯선 얼굴도, 낯익은 얼굴도 보입니다.
 
녹스는 당신에게 낮게 속삭입니다.
 
녹스:작전 변경. 역시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니군요.
...역시 이 기관의 상층부는 어딘가 미쳐있는 것 같습니다.
 
델피니움 우드:하하, 정의 좋아하시네...
그냥 저 머리통에 구멍을 내 버릴까요?
 
녹스:인질을 찾읍시다.
 
명료한 목소리는 당신을 이끕니다.
 
녹스:군복을 입고 온 게 제 역할을 하는군요. 이 건물 CCTV의 화질로는 우리의 얼굴을 구별할 수 없을 겁니다.
 
델피니움 우드:찾아서... 협상할 수 있을까요?
 
녹스:협상? ...말하는 꼬라지가... ...(얼굴을 구깃- 찌푸린다.)
일단 인질을 찾아 구출합시다.
 
델피니움 우드:그야 구출은 해야겠죠. ...알겠습니다.
 
두 사람은 다른 대원들처럼 AOC 본부의 순찰을 시작합니다.
 
광기 어린 연설에 질려버린 자도, 감화된 자도 있지만, 입까지 올린 AOC 마스크 덕분에 탐사자와 KPC의 얼굴을 알아보는 대원들은 없습니다.
 
닮았다고 생각되더라도 금방 털어버리겠죠, 당신들은 대외적으로 죽은 사람들이니까요.
 
─────── ✷ ───────

 

 
AOC의 건물은 최상층을 제외하면 총 36층이 있습니다.
 
녹스는 36개의 층 중 조사할만한 층을 4개 추려 제시합니다.
 
A, B, C, D 총 4개의 층을 조사하러 가기 전에
 
탐사자는 소장의 연설을 들은 대원들을 무작위로 골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선언하고 대화를 나눠보세요
 
델피니움 우드:(일부러 목소리를 좀 달리 낮춘다. 우르르 나가는 대원들의 반열에 끼어든다.) 소장 오늘따라 좀 이상하지 않아요?
 
AOC 대원:...(한숨을 쉬며)
상관의 명령이니 따르는 수밖에 없지만, 이런 정의를 따르기 위해서 들어온 게 아니었는데요.
제가 지켜야 하는 건 무엇이죠?
저는 지금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걸까요?"
 
델피니움 우드:동감입니다. 말로는 정의라고 하지만 전혀 아닌 것 같은데.
 
AOC 대원:...하아...
 
깊은 한숨을 쉬며 대원이 앞서나갑니다.
 
어떤 대원은 AOC라는 단체에 관해 굉장히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대원과 대화해볼까요
 
델피니움 우드:(다른 쪽으로 간다.) 뭔가 다들 불만이 있는 모양인데... 왜 계속 하고 있는 겁니까? 아, 반동 세력은 아니고요. 그냥 일 그만두는 방법도 있잖아요.
 
AOC 대원:(어깨를 으쓱하며)
과시하는 쪽은 나쁘지 않거든.
이 정도 위치까지 올라왔는데 겸손하게만 사는 게 옳다곤 생각 안 해.
 
어떤 대원은 넉넉한 봉급을 받으니 괜찮지 않냐고 말합니다.
 
다른 대원도 살펴봅시다
 
델피니움 우드:흐음.
저기... 여기 재미없지 않아요? 나갈래요?
 
와 꼬시네 ㄷㄷ
 
AOC 대원:(당신의 얼굴을 힐끔 보고는 조용히 속삭인다)
그거 아세요?
근래 들어 시체도 남기지 않고 사망하는 대원들이 늘었거든요.
전부 탈영했다는 소문이 있어요.
윗물이 고여 썩어가니 흘러내리는 걸 참을 수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당신처럼 재미가 없어서 나갔을지도?...
 
어떤 대원은 정보에 무척 밝은 듯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오우. 전 여기 잘 붙어 있을 겁니다.
탈영이라...
 
녹스:우리는 이미 경험자인데 말이죠.
 
델피니움 우드:쉿쉿.
 
지금부터 약식 대항 전투의 룰을 설명하겠습니다
 
─────── ✷ ───────
 
조우하는 적의 수는 8D10으로 정합니다
 
순서는 탐사자-KPC-크리쳐로 진행합니다.
 
약식 룰이므로 반격 및 회피는 없습니다.
 
사자와 KPC: '사격(라이플)'을 판정하며, 성공시 4D6을 굴려 '한 번에 몇 마리를 처리했는지'를 결정합니다
 
판정 실패는 공격 실패로 취급되며, 재판정 없이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크리쳐: 전투 턴에서 순서가 올 때까지 절반 이상 남아있을 경우 KPC에게 피해보너스 만큼의 대미지를 입힙니다.
 
특수한 스킬을 확률적으로 발동합니다. 에너미가 전멸할 때까지 전투는 계속됩니다.
 
피해 4d6
 
기본거리 110ㅡ
 
준비되시면 갑시다
 
델피니움 우드:고...!
 
A층

 

 
"뭐 하는 거야? 여태 무기도 안 챙기고 있다니.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지나가던 상관이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두 사람에게 탄환이 가득한 총을 넘겨줍니다.
 
당신과 KPC에게 익숙한 대 크리쳐 살상탄과 라이플이지만, 소장의 연설에 따르면 상대는 사람 아닌가요?
 
대 크리쳐 살상탄의 위력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절대 대인용은 아닙니다.
 
사람의 행동은 계산으로 쫓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AOC의 낌새가 이상하다, 말로 내뱉지 않아도 녹스 역시 위화감을 눈치챈 듯 경각심을 뾰족하게 올립니다.
 
어쨌든 대 크리쳐 살상탄과 라이플을 얻었습니다.
 
당신과 녹스가 이야기를 나누며 복도 모퉁이를 도는 순간,
 
크리쳐와 마주칩니다.
 
델피니움 우드:헉.
 
image
 
예? 여기서요? 갑자기요? 당황스럽겠지만,
 
AOC 본부 한복판에서 크리쳐와의 전투입니다.
 
소리를 들은 다른 대원들의 지원이 올 법도 한데, 오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침입한 걸까요?
 
혼란스러운 와중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 크리쳐, 처음 보는 형태입니다. 상급인가?
 
델피니움 우드:함정⋯인 걸까요?
해파리와 문어를 합친 것 같군요.
 
녹스:...처음보는 형태입니다. ...게다가 AOC 본부에 크리쳐의 침입이라니...
 
당신과 녹스의 눈 앞에 나타난 건... 40 마리의 크리쳐
 
와 쉽지 않네요 40마리
 
델피니움 우드:징그럽다~
 
탐사자부터 사격(라이플) 판정 해주세요
 
델피니움 우드:(잠깐 수에 압도되었지만 이 감각은 잊은 적 없습니다. 침착하게 조준합니다. 철컥, 탕-!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4
 
거의 1년만에 쥐는 무기인데도 어제 일인 것 마냥 익숙한 감각입니다
 
묵직한 반동과 익숙한 소리.
 
14마리의 크리쳐가 터져 산산조각이 됩니다!
 
녹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4d6
 
(
6
 
+
3
 
+
1
 
+
4
 
)
 
 
=
14
(당신의 옆에 서 차분히 남은 크리쳐를 처리한다)
 
남은건 12마리의 크리쳐입니다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특수스킬, 흡혈 Roll
기준치: 30/15/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크리쳐,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가 공격에 성공하지만 특수스킬에 실패합니다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의 특수스킬 흡혈이 실패하였습니다.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rolling 2d6
 
(
5
 
+
5
 
)
 
 
=
10
 
거대한 진홍색 촉수가 꾸물거리니 매섭게 날아와 둔탁한 타격을 날립니다
 
그 순간 녹스가 당신 앞에 나서 크리쳐의 일격을 대신 방어합니다
 
녹스 hp -10
 
델피니움 우드:녹스⋯!
 
녹스:크흑- (몸통에 둔탁하게 가해진 충격에 호흡하기 어려워한다.)
...허억,... 준비하십시오. 아직 남아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젠장. (자신이 아닌 녹스가 몸을 날리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텐데. 느슨하던 의식의 끈이 팽팽해진다.)
⋯⋯. (걱정하기보단 빠르게 적을 처지하는 것이 우리의 룰이었던가. 다시금 총을 단단히 잡아들고, 조준한다.)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16
 
명쾌하게 발사된 대 크리쳐 살상 탄환이 남아있던 크리쳐들을 모두 터트립니다.
 
원한다면 시체를 조사하거나 다음 층을 조사하러 갈 수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움직일 수 있습니까? (챙겼던 음식을 건네 준다.)
 
녹스:...아닙니다. ...심상치 않군요. 제 식량과 음료수는 최대한 아끼고 차라리 부활을 활용하는 편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아⋯, 그렇죠. (음식을 다시 넣고 잠시 발에 채이는 크리쳐의 잔해를 살펴본다.) 이것들⋯ 왜 AOC 본부 안에 있는 거죠?
 
녹스:...동의합니다. 대체 어떻게...?
 
관찰, 지능, 의료 등 적절하다 생각하는 판정을 해주세요
 
델피니움 우드:흐음.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쩬장)
 
딴거 해봐도 됨
 
델피니움 우드:징그럽게 생겼군요...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쩬장!!!!)
 
ㄷㄷ
 
델피니움 우드:(크, 크리쳐의 심리를 파악해 봅니다)
 
ㅋㅋㅋㄱㄱ
 
델피니움 우드:
심리학
기준치: 50/25/10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우와
 
델피니움 우드:(이런씨발!!!)
(크리쳐 잔해의 심리 따위 파악할 수 있을 리 없죠⋯)
 
그렇긴 합니다.
 
델피니움 우드:
의료
기준치: 1/0/0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이렇게 생긴 크리쳐가 있던가? 휴대폰(있나?)으로 검색해볼게요.)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제발)
 
크툴루를 닮은 크리쳐를 잔뜩 죽여서 썽이 났나봅니다
 
낑낑거리는 당신 옆에 녹스가 다가와 섭니다
 
녹스:뭐합니까?
 
델피니움 우드:낑낑
 
녹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크리쳐의 시체를 살펴본다)
 
크리쳐의 시체를 조사하면...
 
이들이 크리쳐가 아니라는 정보를 획득합니다
 
인간은 아니지만 크리쳐 역시 아닌 것, 이들의 정체는 도대체….
 
델피니움 우드:어쩐지... 처음 보는 형태더라.
 
녹스:...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델피니움 우드:아까 소장 상태가 이상했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일단 다음 층으로 갈까요.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부축하려는 듯 옆구리를 받친다.)
 
녹스:예, 움직일만 합니다.
...갑시다.

 

─────── ✷ ───────

 

 
AOC 곳곳에서 발포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내려온다면 총을 든 세 명의 대원과 마주합니다.
 
아니, 이걸 마주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중 한 명은 이미 명을 다해 뒹굴고 있으며, 한 명은 도망치는 중이고, 남은 한 명은 이미 전투 불능 상태입니다.
 
인기척을 느낀 듯, 살아남은 대원의 배에 주둥이를 대고 쩝쩝거리던 괴물이 고개를 듭니다.
 
당신을 본 대원이 손을 뻗습니다.
 
구해줘, 입이 벙긋거립니다.
 
에너미와 마주칩니다.
 
image
 
예? 여기서요? 갑자기요? 당황스럽겠지만, AOC 본부 한복판에서 크리쳐와의 전투입니다.
 
앞서 A층에서 별의 흡혈귀와 전투했다면 알아차릴 수밖에 없겠네요.
 
곳곳에 이상한 괴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대원들 역시 전투 중이라는 것을요.
 
약식 대항룰을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탐사자- kpc- 크리쳐 순으로 판정합니다
 
당신과 녹스의 눈 앞에 나타난 건... 45 마리의 크리쳐
 
45마리의 크리쳐를 상대해봅시다
 
아이거 쉽지않다
 
ㄷㄷ
 
델피니움 우드:너무 많은데요!
 
녹스:조잘거리지 말고 살상탄이나 쏘십시오!
 
델피니움 우드:말하면서 해야 더 잘 됩니다.
(아 나구나.)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12
(점프해 벽을 딛고 한 번에 여러 크리쳐들을 터뜨린다.)
 
12마리의 크리쳐들이 키에엑 하는 소리를 내며 절명합니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4d6
 
(
5
 
+
1
 
+
2
 
+
5
 
)
 
 
=
13
(안정적으로 총을 들고 반동을 가슴에 받쳐 죽여가며 보조한다)
 
20마리의 크리쳐가 남았습니다.
 
무지성의 심해인: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특수스킬, 연속공격 Roll
기준치: 30/15/6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추가 대미지가 발생합니다.
 
무지성의 심해인:
rolling 1d6
 
(
5
 
)
 
 
=
5
rolling 1d6
 
(
5
 
)
 
 
=
5
 
남아있던 스무마리의 크리쳐가 일제히 달려듭니다
 
녹스:...!! (라이플로 벽을 긁어 듣기 힘든 소음을 내어 어그로를 끈다)
뒷처리 부탁드립니다! (뛰어나가며 소리친다)
 
어그로에 훌륭히 걸려든 커리쳐들이 녹스를 덥핍니다.
 
녹스가 사망합니다
 
델피니움 우드:녹스⋯!
맡겨주십쇼.
 
20마리의 크리쳐들에게 물어뜯기고 파헤처져 형태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되었습니다
 
그래도 쏘기 쉽게 모여있네요
 
탐사자의 턴입니다
 
델피니움 우드:(크리쳐였을 때의 감각을 기억한다.)
(몇 번이고 돌아온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니, 빠르게 끝내야 한다. 모여 있는 크리쳐들을 향해 조준한다.)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12
 
12마리의 크리쳐가 살상탄에 맞아 소멸합니다
 
동시에 반 이상 줄어들어 듬성해진 크리쳐들 사이로 서서히 복구되고 있는 녹스가 보입니다
 
녹스:(아직 완전히 복구되는 않았으나 거리가 가까운만큼 큰 대미지를 넣을 수 있다.)
(크리쳐 하나를 방패 삼아 복구된 오른팔로 라이탄을 조준한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4d6
 
(
2
 
+
2
 
+
3
 
+
4
 
)
 
 
=
11
 
남아있던 크리쳐들이 모두 사라집니다
 
녹스:(잠시 몸이 모두 복구될 때까지 누워서 기다린다)
 
델피니움 우드:(팔을 들어 얼굴에 튄 피를 닦으며 녹스에게 뛰어간다.)
 
녹스:...마침 잘 오셨습니다 델피니움씨. ...(손으로 크리쳐의 잔해들을 가리키며) 크리쳐가 소멸하며 ...(잠시 뜸을 들이다) ...떨어진 살상탄들이 조금 있습니다. 주워주십시오
 
델피니움 우드:(복구되는 상처를 살펴보다가 일어난다.) 그 정돈 손짓으로 해도 알아듣는다고요~ 말 많이 하지 마시죠. (주우러 간다.)
 
녹스:...(잠시 눈을 감고 몸의 복구를 기다리다가 이내 일어난다)
가시죠.
 
델피니움 우드:(호들갑 따위 없는 녹스를 신기하게 본다.) 목숨이 무한개인 기분이 좀 어떻습니까?
 
녹스:...(골똘) 효율적이지 않은 전투가 결국 효율적인 방법이 된다는게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에엥 어려운 말 하지 마세요. 갑시다.
 
녹스:어디로 가실겁니까? 현재까지 A, B층을 봤으니 남은건 C,D 층이지만...
원하신다면 다른 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대원들의 시체를 훑어본다) 다른 층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인질을 찾아야 뭐라도 할 거 아닙니까. C로 바로 가죠.
 
C층

 

 
복도에 그려진 해괴한 문양과 그림을 발견합니다.
 
탐사자와 KPC가 문양을 따라 주변을 순찰하다 중심부의 호실에 들어간다면,
 
사무실 전체를 사용해 빼곡하게 그려진 주문진을 발견합니다.
 
델피니움 우드: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델피니움 우드:이게 다 뭐람.
 
당신은 해괴한 문양과 그림에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델피니움 우드: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이 공간이 다른 공간보다 기이하게 온도가 낮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원의 중심에는 네모난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녹스:...수상하군요
 
델피니움 우드:왜 이렇게 열어보라는 듯 있죠? (열어본다.)
 
상자를 건드리자 주문이 흐트러지는 낌새가 보이며 바닥이나 천장에서 촉수, 혹은 정체 모를 관절이 튀어나옵니다
 
녹스:..!! (잽싸게 델피니움을 통째로 들어 촉수와 관절을 피해 방의 구석으로 피한다)
 
델피니움 우드:어라. 잠깐만요! (들려졌다.)
 
녹스:(들쳐업고 사방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한다) 쉿-!
애도 아니고 아무거나 막 만져보면 어떡합니까 델피니움 우드!!
 
델피니움 우드:솔직히 함정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은 만져보는 거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보다 대체 여기 왜 이런 게 있는 거죠...
누군가 크리쳐들을 불러내려고 하고 있는 건가.
 
녹스:(아직 들쳐업은 채로 꿀밤을 먹인다) 쯧!
(라이플로 상자를 툭 쳐서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다)
 
델피니움 우드:아야 아야
 
상자를 제자리에 놓으면 촉수와 관절들이 사라집니다
 
녹스:당신은 이제 불사가 아니란걸 명심하십시오
아무거나 막 건드리지 마시라고요(다시 꿀밤 먹인다)
 
델피니움 우드:아야야
 
녹스:해도 제가 합니다
 
델피니움 우드:녹스는 안 할 거잖아요.
 
녹스:당연한 소릴.
 
델피니움 우드:불편하네요~ 인간이라는 거.
 
녹스:보통 인간들은 그러고 삽니다.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델피니움 우드:그래야겠죠. (더 둘러볼 게 있는지 본다.)
만약 바꿀 수 있으면 다시 바꿀래요?
 
녹스:...(잠시 고민한다) 굳이 인간이 둘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치와 모든 면에서 우월한 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당신의 원초적 정체성은 최강의 인류였던 것이 아니라 인간이었던 것임을 잊지 마시죠.
 
진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이 진에서는 위화감이 가득합니다.
 
진의 글씨는 전부 거꾸로 적혀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왜지!
 
오컬트 혹은 교육 판정이 가능합니다
 
델피니움 우드:
교육
기준치: 55/27/1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이거 봐요, 글씨가 거꾸로 적혀 있습니다. 효과가 원래랑 반대라던가... 그런 걸까요? (녹스를 불러와 가리킨다.)
 
녹스: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거꾸로 쓴 글씨로 만든 부적이나 마법진은 '역주문' 입니다.
...무언가를 불러들이는 쪽이 아니라 쫓아내는 쪽에 가깝죠.
... 그래서 아까 주문을 흐트러뜨렸을 때 무언가 나온건가...
 
델피니움 우드:막아두는 쪽이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일개 개인이 준비하기엔 사전 준비의 규모가 너무 큽니다.
 
그렇다면 AOC 측에서?
 
…소환은 AOC가 저지른 짓이 아닌가요?
 
도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델피니움 우드: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이 층에서 마력의 흐름을 느낍니다
 
이 층에 무언가 숨겨진 게 있다는 직감이 듭니다
 
녹스:...그러고보니 이 층에서는 크리쳐... 에너미를 만나지 못했군요.
 
델피니움 우드:이 주문이 막아두고 있는 걸까요.
 
녹스:(끄덕) 그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하긴 AOC는 원래 크리쳐에게서 인류를 구하는, 인류로부터 크리쳐를 막는게 사명이었죠.
그렇다면 도대체 그 크리쳐들은 어디서...
 
델피니움 우드:잊을 뻔 했습니다.
소장은 분명 뭔갈 알고 있을 거예요.
 
녹스:예, 심하게 떨고있었습니다.
무언가를 극심히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보였죠.
 
델피니움 우드:흠. 인질을 못 찾으면 고문으로라도...
 
녹스:(끄덕) 인질을 먼저 찾으면 소장을 찾아봅시다.
 
델피니움 우드:갑시다, 다음으로.
 
D층

 

 
"이 층은 순찰할 필요 없다."
 
탐사자와 KPC가 진입하자, 낯선 상관이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이유는요?
 
AOC 대원:...(미간을 찌푸리며 델피니움의 드러난 두 눈을 본다)
이유는요? 내가 네 엄마야?
(손가락으로 당신의 어깨를 꾸욱 밀며) 이유 그딴건 네가 알 필요 없고, 썩 껴져,
 
델피니움 우드:(히잉) 좀 알려주실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호오 애교부리는건가요?
 
나였으면 바로 알려줬다
 
델피니움 우드:(대인기능 되나요)
(ㅋㅋㅋ)
 
대인기능 판정 가능합니다
 
델피니움 우드:
매혹
기준치: 75/37/15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얼른 매혹 스크립트 쓰세요
 
델피니움 우드:(제발)
(대원의 옷자락을 잡고 살살 웃는다ㅋ)
 
AOC 대원:(단호하게 당신의 손을 쳐내고 ) 다시 한 번 말하지. 이 층은 순찰 할 필요가 없다.
 
델피니움 우드:(에~라이~~) 오늘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으셨나? 하하. (그리고 돌아 나가는 척 하며 몰래 들어갈 수 있는지 본다.)
 
당신은 AOC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델피니움 우드:(더듬더듬)
 
그러고보니 이 층의 창문 바로 옆에는 배관이 있었죠
 
어쩌면 윗층으로 올라가 배관을 타고 내려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델피니움 우드:(호오 ㅋㅋ)
(창문을 가리키며 녹스에게 눈빛을 보낸다.)
 
녹스::(델피가 은교남시짓하는걸 조용히 지켜보다가 눈치껏 따라간다)
 
델피니움 우드:왜 순찰을 막고 난리지... (배관을 탄다.)
 
당신과 녹스는 일단 윗층으로 올라갑니다
 
델피니움 우드: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윗층에 올라와 창문으로 왔습니다만
 
창문은 굳게 잠겨있습니다
 
어떡할까요?
 
델피니움 우드:(흠. 안쪽을 들여다 볼 수 있나요)
 
안쪽을 들여다 보았지만 기둥에 가려 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수상한 점은...
 
본래 이 층은 전부 사무용으로 사용했을 텐데, 지금은 모든 호실의 불이 꺼져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다들 어디갔지? 별 수 있나. 창문을 깬다.)
(손놀림으로 소리나지 않게 가능할까요.)
 
델피니움 우드: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심조심 약한 부분을 두드려 조금씩 부순다.)
 
창문에 거미줄 모양으로 파사삭 금이 가며 유리조각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델피니움 우드:읏차. (꽤 큰 구멍이 생기자 창문 안으로 들어간다.)
 
창문의 구멍을 통해 당신과 녹스는 D층으로 진입합니다
 
이곳 역시 C층과 비슷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구석구석에 주문의 흔적 역시 보입니다.
 
D층은 모든 호실의 불이 꺼져있으며 모든 문이 잠겨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C층과 진의 중심부에 사용된 것은 기이한 아티팩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물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분명 상식적인 물건이 아니었죠.
 
D층에도 진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특별한 무언가가 중심에 있지 않을까요?
 
D층의 대략적인 구조도는 머리에 있습니다.
 
중심부에 있는 장소는 D04호 사무실입니다.
 
델피니움 우드:(곧장 사무실로 찾아간다.)
 
이곳은 상관의 ID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델피니움 우드:(주변에 인기척이 있나요?)
 
델피니움 우드: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귀를 기울여 주변의 인기척을 살핍니다
 
...
 
아무래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스빈다
 
델피니움 우드:헤에
그냥 부수고 들어가죠? (녹스에게 동의를 구한다.)
 
녹스:...알겠습니다. (탐탁치는 않으나 한 걸음 물러선다)
 
델피니움 우드:(손보단 무기가 낫겠죠? 총으로 문을 쏩니다.)
 
와장창! 소리가 나며 문이 깨집니다
 
사무실 안으로 진입하면
 
사무실 안은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으며, 안에 있던 데스크 및 설비들이 전부 비워진 상태입니다.
 
손목과 발목이 묶인 채로 쓰러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아까 본 것과 같은 거꾸로 적힌 주문진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뭐지.
(사람들의 얼굴을 봅니다. 우리가 찾던 인질인가?)
 
정신을 잃은 인질들입니다
 
오늘 자정 처형이 예고된 당신과 녹스의 동료들로, 무고한 최강의 인질이네요.
 
목숨은 붙어있지만 계속해서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C층 주문진의 중심에 있던 것은 마력이 가득한 아이템이었으나, D층의 중심에는 최강의 인류들이 그것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
단순히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한 게 아니었던 건가.
(인질을 풀어주기 전에 주문진을 자세히 살펴본다.)
 
C층의 주문진과 동일한 것이빈다
 
델피니움 우드:(인질을 풀어줍니다.)
 
인질들을 풀어주자 에너미들이 소환됩니다
 
대원 중 하나는 정신을 차리지만,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사색이 되어 소리칩니다.
 
"어째서 여기까지 온거야, 이건 함정이라고!"
 
잠깐, 에너미들이 소환되지만 전투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투 태세를 위해 녹스가 문을 등지고 라이플을 고쳐쥐는 순간,
 
그리고 대원이 외치는 순간,
 
여러분에게 달려들던 괴물들의 머리가 일제히 터집니다.
 
그 파괴력, 탄환 특유의 굉음, 분명히 대 크리쳐 살상탄입니다!
 
반사적으로 돌아본 여러분들의 맞은편, 사무실의 문가에는 AOC 제복을 입은 여섯 명의 대원들이 라이플을 든 채 서 있습니다.
 
지원이 온걸까요?
 
아쉽게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
 
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안도감으로 인해 생긴 느슨한 1초,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탄환은 다시 한번 찾아옵니다.
 
여섯 명의 대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고 발포합니다.
 
당신에게
 
아뇨, 다른 사람도 아닌 녹스에게요.
 
"―――!"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주변으로 또다시 붉은 액체가 튑니다.
 
어쩐지 익숙한 상황이지 않나요?
 
누군가의 세상이 한 바퀴 돌고, 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펼쳐집니다.
 
가슴을 꿰뚫린 녹스가 주저앉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붉은 선혈을 머금은 입가가 오므려지고 펴지며 말을 전하려 하지만, 치미는 혈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쏟아냅니다.
 
그와 동시에 쿵!
 
D04호 사무실 문가에 두꺼운 철책이 연달아 3개나 내려옵니다.
 
탐사자는 혼란스러운 상황, 그리고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팔려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갇혀버립니다.
 
6명의 대원 앞에 나타난 소장이 철책의 틈 사이로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탕!
 
다시 한 번굉음이 울립니다.
 
누가?
 
누구를?
 
소장이 라이플을 녹스의 머리에 쏘아 확인사살합니다.
 
어차피 살아나겠지만.
 
소장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은 명백한 공포, 그리고 혐오입니다.
 
도로 녹스에게 시선을 돌리면,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습니다.
 
소장은 라이플을 내린 뒤 철책을 한 번 걷어차곤 등 뒤의 대원들을 향해 돌아봅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먹잇감을 문 건 둘 뿐인가요. 뭐, 됐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함구해주세요.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당장 목숨은 보전해드리겠지만, AOC 전원은 자정까지 이곳에 있어 줘야겠습니다."
 
델피니움 우드:(당황하며 철책을 쾅, 주먹으로 친다.) 이게 무슨...!
이거 당장 풀어! (총을 소장에게 겨눈다.)
 
그는 여전히 식은땀을 흘리며 안절부절 행동합니다.
 
당신이 말을 걸자 크게 겁먹은 기색을 보일 뿐,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진 않습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시..싫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젠장... (소장에게 총을 쏜다.)
 
총탄은 철창에 가로막힙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방호용으로 제작된 철책인지 부서지지 않습니다.
 
당장 죽어버렸기 때문에 녹스의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히익-
(벌벌 떨며 두려워한다)
 
델피니움 우드:하, (녹스의 상태를 살펴본다. 재생되고 있나?)
 
녹스는...
 
눈을 반 정도 내리 깐 채 그대로 사망했습니다.
 
뚫려버린 가슴께에선 여전히 분수처럼 피가 샘솟고 있습니다.
 
근래 이렇게 끔찍하게 죽어버린 적이 있던가요,
 
동료의 시체를 본 탐사자,
 
델피니움 우드: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감소
 
제가 줄일게요
 
있을게 존재하지 않는 끔찍한 장면에 심장이 크게 뜁니다
 
델피니움 우드:(젠장... 뒤로 물러난다. 무력하게 녹스의 재생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 ✷ ───────

 

 
소장이 떠난 뒤 녹스의 시체를 지키고 있으면, 의식을 되찾은 대원 중 하나가 자초지종을 털어놓습니다.
 
그 이름은 안전 지대의 또다른 최강자, 에보니 그린입니다.
 
델피니움 우드:어떻게 된 거죠?
 
에보니 그린:여러분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크리쳐 대원들이 탈영을 시도했습니다.
AOC가 저지른 크리쳐 실험의 자세한 내막이 암암리에 밝혀졌거든요.
저 역시 제 파트너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동료들과 함께 소장을 찾아가 담판을 지으려 했습니다.
설마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덮으려 할 줄은 몰랐지만요.
(어깨를 으쓱하며) 한순간이었어요
순식간에 습격당해서 눈을 떠보니 이런 꼴이 되어버렸더라고요.
 
델피니움 우드:우리만 알게 된 게 아니군요. 역시...
혹시 이 바닥의 주문에 대해 아시는 건 없습니까?
 
에보니 그린:(끄덕 하고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AOC는 과도한 크리쳐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분야의 지식과 너무 밀접하게 접촉해버렸어요.
어쩌면 신을 부르기 위한 소환 의식과 연구는 크게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그건 우리에게 신앙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인기척을 느꼈기에 찾아올 뿐이죠.
존재만으로 안전지대만의 모든 인간들이 멸절하겠지만요."
 
에보니 그린:부 측에서는 이것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사흘 전에 알게 됐어요. 저지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란 것도 알았죠.
그러니 AOC 대원들이 필요했던 거예요.
듣기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더라고요.
아마도 자기들만 살아남기 위해 우릴 방패로 쓰려는 게 아닐까요?
일단, 역주문을 발동하는 아티팩트가 부족해 함정을 설치한 건 확실해요.
진상을 알아버린 저희를 포함해서, 탈주한 대원들을 이곳으로 소환해 마력을 바치도록 한 거죠.
 
에보니 그린:쉽게말해 정부의 크리쳐 실험이 신을 불러버렸고, 그 신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게 이 역주문 소환진이라는거죠
그 소환진의 마력 재료로 쓰기위해 AOC 대원들을 불러들인거고요.
 
델피니움 우드:우리가 제물이군요. 젠장, 역시 그냥 소장 머리에 구멍을 내 버렸어야 하는데.
 
에보니 그린:그렇죠. ...이대로 여기 갇혀 있으면 마력을 전부 빼앗겨서 죽어버릴 거예요.
이런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을 텐데도, 신을 쫓을 방법은 없으니까요.
고작 이런 역주문의 소환진으로 어떻게 신을 쫓겠어요
 
델피니움 우드:그것도 그렇군요. 다들 바보입니까?
하하⋯ 시민들을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AOC가 결국 이런 사태를 불러오다니. 하하하!
(답답함에 철장을 다시 주먹으로 쾅. 친다.) 여기서 튈 방법 없나... (녹스를 본다.)
 
대화를 나눈 뒤에도 녹스는 깨어나지 못합니다.
 
상처를 살펴보면 회복이 턱없이 느립니다.
 
아까 녹스가 죽을 때 느꼈던 기시감, 익숙한 감각입니다.
 
문득, 당신은1년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녹스의 크리쳐로서의 삶도 끝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어떤 절망감, 그리고 끔찍한 침묵이 분위기를 잠식할 무렵, 철책 너머로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살짝 절뚝이는 걸음걸이, 회색 중절모, 두꺼운 정장 코트를 걸친 자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미고:이런, 어떻게 된 건가 살펴보러 왔는데.
 
외알 안경 속 침침한 눈은 더듬더듬 당신의 얼굴을 훑습니다.

 

 
아픈 다리를 두어 번 주무른 이는 옆에 있던 의자를 끌어당겨 앉아, 철책 건너편의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미고:저는 여러분이 크리쳐라고 부르는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인간들은 저희 종족을 '미고'라고 부르더군요.
 
델피니움 우드:당신이...
 
미고:(당신을 지그시 바라본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이런 저라도 부정당할 이유가 없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있거든요.
예,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델피니움 우드:그런데 왜 크리쳐를 만드셨죠?
 
미고:...저는 인간이 만든 영화를 보고 변했습니다. 스스로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흔한 구조, 뻔한 전개, 유치한 연출, B급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그 끝에는 결국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대한 거예요.
후우... (잠시 뜸을 들이며 한숨을 쉰다)
비록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인간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믿고 기대하며 여러분을 도왔습니다.
 
미고:하지만, 인간들조차 저를 비웃더군요. 영화 속 이야기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요. 그런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세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델피니움 우드:하하... 뭐, 틀린 말은 아니죠. 현실의 그대로를 반영했다면 다큐멘터리라고 불렀을 테니까요. 그래서요?
 
미고:그 이야기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기술과 과학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었음에도.
저는 줄곧,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용기를 보여줄 사람을, 오로지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만용을,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제게 보여줄 사람을.
 
철책이 내려간 바닥의 틈새로 무언가 굴러옵니다.
 
작은 쇠붙이들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곧 탐사자는 새파란 수정 목걸이와 열쇠를 손에 넣습니다.
 
델피니움 우드:(그건 말이지, 나보단 녹스에게 어울리는 설명 같군. 목걸이와 열쇠를 손에 쥔다.) 이건?
 
미고:오늘 자정, 소환된 무지성의 신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인간들에게 제 말은 역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거든요.
이곳을 오래오래 사랑했지만 이만 떠나볼까 합니다.
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이에요,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첫 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에게 드리는 쪽이 좋을 것 같군요.
 
차가운 물체를 손바닥에 쥐면, 수정은 희미하게 빛을 발합니다.
 
그 용도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열쇠를 사용하면 철책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녹스가그제야 회복하고 정신을 차립니다.
 
녹스:...쿨럭... 크흑... ...델피니움씨?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구멍이 뚫렸었던 가슴을 붙잡고 고통 어린 목소리로 당신에게 묻는다)
 
델피니움 우드:역시 함정이더군요. 소장이 당신을 쐈습니다.
 
녹스:...그렇군요. 함정임을 짐작했으니 우려하고 있던 일입니다.
 
델피니움 우드:이런 곳을 혼자서라도 오려고 하다니... 무모하기로는 저보다 당신이 위 아닙니까? (덜 아문 상처를 보더니 투덜거린다.)
 
녹스:...(바닥에 힘 없이 누운 채로 고개를 들어 당신을 꼼꼼히 찬찬히 뜯어본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 같군요
그야 당연하지 않습니까. 애초에 이곳에 오자고 한건 저니까요
 
델피니움 우드:크리쳐도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잖아요.
이제 저한테 위험한 짓 한다고 뭐라고 하지 마십쇼.
 
녹스:뭔소립니까. (당신은 한심하다는 듯 꼬라보며)
당신은 재생하지도 못합니다. 당연히 리스크는 재생이 가능한 제가 짊어지는게 맞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손으로 가슴을 더듬어 회복 정도를 가늠한다)
 
델피니움 우드:아 효율 좋죠. 좋은데⋯ 제가 짐이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니죠? (손을 내밀어 잡아 일으킨다.)
열쇠를 받았어요. 나갑시다.
 
녹스:(당신의 손을 잡고 일어나며) 열쇠? 누구한테 받은겁니까? 그러고보니 소장은 어디로 갔습니까?
 
델피니움 우드:크리쳐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왔다 갔습니다. 거짓말 같진 않아 보였어요.
소장은... 튀었나?
 
녹스:하아, 대체 제가 재생하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크리쳐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그건 또 뭔.
 
델피니움 우드:그러게 민첩하게 일어나지 그랬어요.
영화 좋아하십니까?
 
녹스:...아뇨. ...근데 갑자기 뭡니까 영화라니 . 이 상황에 꼭 필요한 얘기만 하시죠. (핀잔을 준다)
 
델피니움 우드:...하하! 그냥 나중에 보러 가자고요.
클리셰 가득한 B급으로요.
오늘 자정에 인류가 멸망한다니까, 이러고 있을 시간은 없어요. 자세한 건 가면서 말하죠!
 
녹스:...예? 아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립니까. (일단은 당신을 따라가며)
...제가 얼마나 잠들어 있던겁니까?
 
델피니움 우드:놀라지 마세요. 100년이나 지났습니다.
 
녹스:... 지금까지 말한 것 중 어디까지가 진실입니까. 하아...(환장)
 
델피니움 우드:(^ㅁ^ 재밌다.) 알았어요. AOC가 크리쳐 연구를 하다가 잘못해서 무슨 신을 불렀나 봅니다. 그걸 막으려고 우리 마력을 끌어다 쓰려고 한 거고. 이 목걸이는 무슨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소장을 찾든 멀리 도망치든 해야할 것 같군요.
 
녹스:...(휘몰아치는 정보에 잠시 입을 다물고 머리속을 정리한다)
(한참을 침묵하다가)
...정말 제가 100년 동안 잠들어있던겁니까?
 
델피니움 우드:(ㅋㅋ)
최강의 머리로 잘 생각해 보시죠.
 
녹스:(주먹으로 당신을 퍽 친다. 꽤 감정이 실린 듯 묵직하다)
대체 뭐 어쩌다가 인류가 오늘 자정에 멸망한다는겁니까.
 
델피니움 우드:악!... 크리쳐가 사람 죽이네...
 
녹스:영화고 뭐고 볼 수도 없잖습니까;;;
 
델피니움 우드:막을 길이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대책은 없다.)
 
녹스:...있을겁니다 분명. 이 세계에 제로라는 건 없으니까요. (별로 비장하지도, 무겁지도 않게 당연한 사실을 말하듯 평이한 어조로 읊는다)
...아니 그래서 제가 얼마나 잠들어있었던 겁니까. 언제 알려줄거나고요. (퍽퍽 때린다)
 
델피니움 우드:하하. 그리고 인류가 멸망하는 걸로 끝나는 영화는 아무도 보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다큐멘터리지만!)
아아악. 아야. 꽤 오래 잠들어 있었습니다. 점점 느려지는 것 같아요, 녹스.
 
녹스:...회복이 더뎌진다는 건...
...(잠시 혼란스러운 듯 눈동자가 흔들리지만 발걸음은 곧다.)
...아, 인질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인질들을 구출하면, 인질들은 다른 대원들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해 흩어집니다
 
역주문이 발동된 층수는 두 층뿐, 한 층이 함정이었다면 나머지 한 층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었을까요. C층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C층으로 간다.)
─────── ✷ ───────

 

 
아까 본 괴물들의 소환 빈도는 확고하게 늘었습니다.
 
적들을 마주합니다
 
당신과 녹스의 눈 앞에 나타난 건... 48 마리의 크리쳐
 
image
 
약식 전투룰을 적용하여 탐사자-KPC-크리쳐 순으로 판정합니다
 
델피니움 우드:녹스, 준비됐죠?
갑니다!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13
 
13마리의 크리쳐가 살상탄을 맞고 죽습니다
 
35마리의 크리쳐가 남아있습니다.
 
녹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rolling 4d6
 
(
3
 
+
3
 
+
6
 
+
3
 
)
 
 
=
15
 
델피니움 우드:(오우)
 
녹스:(쏘는 것마다 백발백중 탕탕탕 )
 
15마리의 크리쳐가 터져나갑니다
 
20마리의 크리쳐가 남았습니다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델피니움 우드:(아싸)
 
포효하듯 촉수를 이리저리 내리치지만 유효한 데미지를 주지는 못합니다
 
다시 탐사자의 턴
 
델피니움 우드:(탕탕탕)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슬했다)
10
 
반절의 크리쳐가 소멸합니다
 
남은 건 오직 10마리의 크리쳐
 
녹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4d6
 
(
4
 
+
5
 
+
5
 
+
5
 
)
 
 
=
19
 
시원하기 남은 크리쳐가 전멸합니다
 
image
 
사실 이후로 전투가 2회 이상 더 있다는 설정인데
 
햇다치겠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슈슈슈슉쾅)
 
녹스:(파바밦콰과광)
 
어우 정신없다정신업서 탐사자와 kpc는 수차레 크리쳐들과 마찰이 있었스빈다
 
델피니움 우드:헉...헉
 
녹스:...(얼굴에 튄 점액질을 손들으로 닦으며) ...많군요
 
델피니움 우드:노이로제로 먼저 죽을 것 같습니다.
 
녹스:...(찌릿 노려보더니 손수건을 던져준다) 좀 닦으십시오 . 안 찝찝하십니까.
 
델피니움 우드:(허공에서 낚아챈다.) 어차피 또 더러워질 텐데요.
(닦닦... 닦긴 함.)
 
녹스:액체가 굳으면 닦기 힘들지 않습니까.
 
델피니움 우드:(납득.) 그래서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시는 겁니까?
 
녹스:예, 유용합니다. 어디든
 
델피니움 우드:하하! 왠지 안 어울립니다. (고요해진 C층을 둘러본다.)
 
두 사람은 C층까지 올라가며 거듭되는 전투에 쳬력은 떨어지고 정신력은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마침내 C층에 도달하면...
 
델피니움 우드: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팟)
 
복잡한 진의 문양, 약간의 주문, 그리고 착시를 교묘하게 이용해 가린, 숨겨진 이 공간을 찾아냈습니다.
 
…어떻게 이런 규모의 공간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의아할 정도로 숨겨진 공간의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델피니움 우드:건물 안에 이게 숨겨진다고...??
 
녹스:...일반적인 공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계하듯 라이플을 준비한 채 둘러본다)
 
델피니움 우드:(신기하다는 듯 둘러본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들어가기 위해서 마력 1d3을 지불해야 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앞서 들어갑니다.)
1
 
마력 1을 지불하고 숨겨진 공간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력 사용에 반응한 듯 수정 목걸이가 푸르게 빛납니다.
 
이 아티팩트 덕분에 이곳을 찾아낼 수 있었군요.
 
델피니움 우드:오오?!
 
다만, 평범한 입장은 아닙니다.
 
탐사자와 KPC는 불청객이며, 마력을 사용해 공간을 찢고 침입하는 것뿐이니까요.
 
공간에 들어가니 더 큰 제 3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간신히 침입한 공간은 거대한 도서관과도 같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도서관이 아닌 사이버 데이터로 빼곡한 도서관입니다.
 
수록된 데이터는 어림잡아도 테라, 페타, 엑사, 제타, 요타바이트를 넘어선 용량으로,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광경에
 
델피니움 우드: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 (뛰어다닌다.)
 
간신히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곳은 하나의 방주입니다.
 
인류 멸망 후 한 조각이라도 더 정보를 남기기 위한….
 
이 방주는 현실에서는 USB처럼 작은 크기의 데이터 박스입니다
 
작은 만큼 견고하며,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누굴 위한 데이터들일까요?
인류가 멸망하면 봐줄 사람은 없는데.
(그 녀석인가... 미고?)
 
녹스:...살아남을 누군가를 위한 데이터... 아니면 살아남길 누군가를 위한 것일 수도 있죠.
 
델피니움 우드:그럼 우릴 위한 것이겠군요!
(하나 꺼내서 읽어?봅니다.)
 
꽂힌 자료를 무작위로 하나 뽑습니다
 
핸드아웃 확인
 
어느 학자의 수기를 발견합니다
 
무언가에 몰두하여 연구하는 행위는 기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대상이 신의 영역에 근접한 것이라면 더욱 비슷하다.
 
신앙과 탐구욕은 대상을 향한 욕심이며, 열망이다. 우리가 연구하는 크리쳐는 우주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연구를 중단하지 않으면 언젠가 큰 화를 부를 것이다. 부름에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신의 성질이므로
 
도서관의 중심에는 수백 명의 아이가 잠들어 있습니다.
 
정부 요원으로 보이는 한 명의 나이 든 여성만이 눈을 감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아이처럼 자고 있나요?
 
아닙니다.
 
그는 눈을 감고 이 어마어마한 정보의 방주를 단신으로 관리하며, 계속해서 채워 넣고 있습니다.
 
방주의 관리자:누구신가요? 어른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아이와 데이터만으로도 방주는 이미 만원이니까요
 
델피니움 우드:어라, 저도 좀 끼워주시면 안 됩니까? 하핫.
 
방주의 관리자:방주는 이 아이들과 데이터만으로 꽉 차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정 없긴, 알았어요. 여기는 정확히 뭐 하는 공간이죠? 언제부터 여기 계셨습니까?
 
방주의 관리자:여길 알아차리고 들어올 정도라면 이미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인류 멸망을 예감한 정부와 AOC의 긴급 프로젝트로, 통칭 《인류 생존 작전》의 중심인 방주입니다.
이 세계의 중요 정보, 지식과 문화를 전부 문서화 해서 저장해두었습니다. 무지성의 신이 지구를 휩쓸고 멸망시켜도 일부나마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저는 마력으로 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방주의 관리자입니다.
 
델피니움 우드:아하, 인류의 보존을 위한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군.
그럼 이 아이들은 어떻게 데려온 겁니까?
 
방주의 관리자:이들은 각 분야 권위자들의 아이들입니다.
학문, 예술, 정치 등, 분야별로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를 선별해서 실어두었습니다.
그들은 최후의 인류이자 최초의 인류가 되겠죠.
이 방주에 누구를 실을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했지만, 썩어버린 정치인들조차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제 목숨을 포기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정치인들이? 그건... 참 의외군요.
아니, 그렇게까지 인류를 살려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당장의 숨을 이어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만...
(파트너 본다.) 녹스 생각은 어때요?
 
녹스:방주라... 나쁘지 않은, 효율적인 전략이군요. 인류 생존의 희망을 버림으로써 다른 희망을 살린다...
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입니까.
안 그렇습니까? (비릿하게 비웃으며 델피니움을 본다)
 
델피니움 우드:게다가 최고의 인류만을 선택해서 남긴다니...
하하... 잘 모르겠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녹스:마음에 들지 않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 ...상부에서는 이미 지구를, 인류를 포기했군요.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고. (마냥 비웃고 비꼬기에는 결과를 보고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의 심각함이 느껴져 생각이 많아진다)
 
델피니움 우드:어쨌거나 이 방주를 통해서 살아남는 인간에 우리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안 됩니다!
하, 자기들이 뭔데 인류를 포기하고 말고를 선택하는 거죠.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죠?
 
방주의 관리자:...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당신들이 뚫은 구멍을 보수하느라 연산이 밀려서요.
...수정을 넘기다니, 그도 결국 이곳을 떠났나 보군요.
 
말을 마친 방주의 관리자는 잠시 뜸을 들이다 이어나갑니다.
 
방주의 관리자:여러분의 침입을 감지, 제 관리자에게 송신했습니다.
강제 보안 해제로 방주 운용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외부로부터 무작위로 발생한 CCTV 영상 메시지가 1건 있습니다.
 
관리자의 손짓 한 번에 인터페이스 위로 화질 나쁜 영상이 재생됩니다.
 
델피니움 우드:이제 와서?!
 
AOC의 수뇌부, 그리고 정부 요인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회의실이 촬영된 영상입니다.
 
상당히 흐트러진 분위기입니다.
 
어찌나 거센 회의가 오갔는지, 어떤 사람의 관자놀이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흘이라니,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여태 이야기를 귀로 듣긴 들은 겁니까? 방법이 없다니까요."
 
"적어도 이 사실을 아는 자들과 그 가족만큼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조치를,"
 
"안 됩니다. 이번만큼은 책임을 지지 않으면."
 
"조용히!"
 
가장 높은 직책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섭니다.
 
"우리는 어찌나 무지한 인간들이었습니까, 후회가 막심합니다. 명예도, 부도, 권력도 재해 앞에서는 다 아무 소용 없는 것을…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 말에 일동, 침묵합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과욕이 불러일으킨 재앙을,
 
책임지지 못한 불편한 죄책감을.
 
입을 뗀 자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사흘, 저는 책임지고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에게 저지른 대죄는 속죄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남은 시간 동안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 전원, 인류와 함께 죽어주십시오. 적어도 수 천 년의 지식과 가능성의 씨앗을 품은 우리의 아이들만이라도…… 남길 수 있도록."
 
"추가 전송된 메시지가 32건 있습니다."
 
"169건 있습니다."
 
"429건 있습니다. 일괄 확인 요청."
 
그 말이 끝나자, 당신과 녹스의 주위로 청색 스파크가 일며 수백 개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로딩
 
하나하나 재생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영상은 저절로 흘러갑니다.
 
지나치게 많은 화면은 화면 위에 겹쳐지며 또 다른 화면을 만들어내고,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성이 귀를 괴롭힙니다.
 
어떤 영상에는 AOC에서 발생하는 괴물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어째서 자신이 방주에 탑승할 수 없냐고 항의하는 고위층 인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방주에 딸을 태우고 흐느껴 우는 과학자 부부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상층 구석에 처박혀 머리를 감싸 쥐고 벌벌 떨고 있는 소장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AOC 대원들에게 "우리를 지켜라!" 라고 연신 연호하는 정부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망치는 AOC 대원들이, 어떤 영상에는 패배하고 죽어버린 AOC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심에서까지 소환된 괴물들이 주위 사람들을 무분별하게 공격하는 상황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전방에서 생체형 크리쳐와 싸우는 일반 대원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평화를 누리는 안전지대 외곽지역의 주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당신의 가족이, 지인이, 친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살아남은 AOC 대원들이 수백, 수천 마리의 괴물에게 맞서 싸우는 영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말합니다.
 
...
 
그다음은 잡음이 섞여 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영상의 화면은 두 사람의 시야을 꽉 채울 정도로 커집니다.
 
AOC의 옥상, 그 위로 검은 번개가 내리치더니 하늘이 개벽합니다.
 
무언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고작 신체 일부가 드러났을 뿐인데도 안전지대 하늘의 1/4을 덮습니다.
 
그 이름은 무지성의 신,
 
목도한 것만으로도 미쳐버릴 것 같은 충격적인 공포,
 
인간의 멸망을 예감한 탐사자는
 
델피니움 우드: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1d3 차감
 
델피니움 우드:1
 
"설정값 변경."
 
"푸른 수정의 주인인 여러분을 방주의 수호자 자격으로 동승 허가합니다."
 
"승인 및 입력 완료까지 앞으로 10분 남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모든 메시지의 앞에 팝업 메시지가 발생합니다.
 
핸드아웃 확인

 

 
잠시 후 자정, 신이 소환되며 인류는 멸망한다.
 
이대로 방주에 올라타 선택된 인류를 수호하는 것이 인류를 구하는 길인가?
 
혹은 선택되지 못한 인류를 위해 신과 맞서 싸우는 것이 인류를 구하는 길인가?
 
어떤 선택이든 좋다. 이번 임무는 당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
 
마지막까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그래, 이것이 비록 클리셰 SF 영화 주인공의 비참한 말로라고 하더라도.
 
당신이 영웅이라면.
 
인간이 감히 생존할 인간의 기준을 제단하고 정하는 것만큼 오만한 일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방주의 관리자:동승 허가가 되었군요. 앞으로 10분 안에 입력 완료해야합니다
 
델피니움 우드:10분은 너무 짧은 거 아닙니까.
 
방주의 관리자:인류 멸망까지 10분 남았습니다
그 전까지 입력 완료해야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아놔!!
 
방주의 관리자:아픙로 10분 뒤면 신이 착륙할 겁니다.
 
델피니움 우드:아 알겠다고요
조용히 해보십쇼 생각 좀 하게.
녹스, 당신은 어쩌다 AOC가 됐다고 했죠?
 
녹스:... 할만한 능력이 있었고, AOC는 안정적이고 보수가 좋았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군대나 이곳처럼 위계질서가 빡빡한 곳이 잘 맞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지만 머쓱하게 살짝 웃는다)
...당신과는 반대로
당신은 어쩌가 AOC에 들어온겁니까?
 
델피니움 우드:거창하지 않군요. 저는 싸우는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멋있잖아요. ‘영웅’의 일을 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도 있고.
 
녹스:(피식 웃으며) 당신다운 이유군요.
...싸우다 죽는게 아니라도 당신이 인류를 지켜온 영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델피니움 우드:하하! 하지만 영웅이라는 호칭은 역시 나보다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녹스는 어떻게 하고 싶나요?
 
녹스:제대로 들었습니까? (타박하듯 ) AOC가 박봉이었으면 저는 들어오지도 않았을겁니다. 이런 영웅이 어디있습니까?
...저는 당신의 선택을 존중 할 겁니다. ...그게 당신과 함께한 이후 줄곧 감시하고, 지시해왔던 저의 마지막 배려라고 볼 수 있겠군요.
 
델피니움 우드:와~ (감탄한다.) 제가 하는 대로 따라온다고요? 그 녹스가?
심지어 이런 중요한 문제에서요. 하하,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저는 말이죠...
멋진 엔딩이 좋거든요. 장르는 상관 없습니다.
...그렇다고 싸우다 죽겠다는 말은 안 했습니다. 이 세계에 제로는 없으니까. 그걸 보고 가는 거라구요.
 
녹스:...ㅉㅉ(혀를 차고 팔짱을 낀채 당신을 본다) 그 약해빠진 몸으로 싸우다 죽겠다는 건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군요?
당신은 더 이상 인류 최강의 알파 크리쳐가 아닙니다 정신을 좀 차리시죠
당신이 저 없으면 어떻게 저런 것과 싸우겠습니까.
 
델피니움 우드:하하하! 당연히 녹스가 없으면 안 됩니다.
저 대신 맞아 주셔야죠!
 
녹스:예, 전직 인류 최강의 영웅으로서 현직 인류 최강 크리쳐를 잘 활용해보십시오.
 
델피니움 우드:그 뭐냐... 쉽지 않을 겁니다.
(비장한 척을 해본다.) 정말로 따라오는 겁니까? 진짜로?
 
녹스:쓸데 없는 말이 많군요. 이러다 인류가 멸망하겠습니다. (한심하다고 적혀있는 듯한 표정으로)
 
델피니움 우드:아아~ 마지막인데 멋진 척 좀 하게 해주시죠.
그럼, (녹스의 가슴을 주먹으로 가볍게 친다.)
 
녹스:멋진 척하다 인류를 멸망시킨 영웅으로 기록되고 싶은 겁니까ㅡㅡ ...(어깨에 가볍게 주먹을 갖다댄다)
 
델피니움 우드:우린 타지 않겠습니다. (팝업 메세지에서 한 발짝 물러난다.)
 
탐사자와 KPC가 방주 탑승을 거절한다면
 
관리자는 무표정으로 말합니다.
 
방주의 관리자:델피니움 우드님, 녹스님의 신체 능력, 그리고 적의 능력을 대조했을 때, 승률은 0.000194%입니다. 생명 부지를 위해 가지 않는 쪽을 권장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오우
그래도 1프로는 될 줄 알았는데!
 
녹스:오...
 
델피니움 우드:이거 죽으러 가는 거네요.
녹스가 어떻게든 해 줄 거라 믿습니다.
 
녹스:...제가 어떻게든 해 보겠습니다. 0.0001의 확률 안에서
...농담 한겁니다
안 웃겼습니까?
 
델피니움 우드:...
녹스가 하면 순도 높은 진심 같습니다.
뭐, 어쨌든 가능하다는 거잖아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두 번 연속으로 내기만 하면 됩니다!!!
 
녹스:예, 한 번 성공한 로스플, 두번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델피니움 우드:그렇다면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네요. (녹스의 손목을 잡는다.)
 
어떻게 대답해도 관리자는 '수치'에 기대 판단을 내리는 기계일 뿐입니다.
 
당신의 굳센 의지에 그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곤 문을 만들어줍니다.
 
녹스:...갑시다.
 
델피니움 우드:(뛴다!)

 

 
방주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남은 시각은 10분 남짓, 거대한 신이 AOC 위에 완전히 착륙하면 그땐 모든 게 늦습니다.
 
모든 것들이 진절머리 나도록 싫어졌음에도 이 도시를 지키고자 했다면, 당신의 머리는 가장 빠르게 회전합니다.
 
최속으로 '그것'에게 닿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 창밖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헬기를 운전 중인 에보니와 그 파트너, 나타샤입니다.
 
인질로 잡혀있었던 대원들이죠
 
둘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헬기의 사다리를 창가 쪽으로 던집니다.
 
에보니 그린:저쪽으로 가려는 거죠? 근처까지 데려다줄게요.
우리는 지금부터 근처 시민들을 대피시킬 거예요. 끝나는 대로 도우러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이곳을 부탁해도 될까요?
 
델피니움 우드:에보니!
맡겨 주시죠.
 
에보니 그린:부탁드려요!
 
시간 끌기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은 헬기에 탑승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구태여 지적하지 않습니다.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은 진짜니까요.
 
그 마음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행동은 전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탐사자와 KPC가 사다리를 붙잡으면 헬기는 높게 치솟습니다.
 
하늘 위에서 잿빛 도시를 내려다보면, 어두컴컴한 도시의 곳곳에는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그야말로 인류 멸망에 걸맞는 풍경입니다.
 
델피니움 우드: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이성 1 감소
 
여기서 인벤토리의 음식을 먹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델피니움 우드:(음식을 한 입에 넣는다!)
 
음식 2개를 먹나요?
 
델피니움 우드:(음식이 이성치 회복이죠? 2개 먹습니다.)
 
이성치가 2 회복됩니다
 
옥상 부근까지 접근하면 녹스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녹스:갑시다 델피니움씨.
 
라는 말이 떨어지면, 장애물 하나 없는 하늘 위로 두 사람이 뛰어내립니다.
 
헬기는 점점 멀어지고,
 
가속도가 붙은 몸뚱이가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면……
 
탐사자와 KPC는 맨몸으로 전장에 뛰어듭니다.
 
때는 자정, 장소는 옥상, 하늘 가득히 차지한 무지성의 신은 안전 지대를 집어삼키기 위해 악몽 같은 몸체를 부풀립니다.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는 1년 전 그 날처럼 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그때와 다른 것은, 최강의 적이었던 서로가 등을 지켜준다는 점일까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공포조차 힘으로 바꾸지 않으면 승리의 길은 없습니다.
 
집중하세요.
 
자정 이후의 내일을 그리세요.
 
반드시 찾아올 아침을 소망하며, 인류를 위해 맞서 싸우세요.
 
image
 
핸드아웃 확인
 
델피니움 우드:헤엑~
 
지금부터는 일반적인 COC 전투룰을 사용합니다
 
공격 순서는 민첩에 따라 녹스- 델피니움-아자토스 입니다
 
각자의 턴에는 공격 또는 도주, 응급처치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아자토스의 공격 횟수는 라운드 당 1D5 입니다
 
녹스:... ...
할 수 있는 걸 해봅시다.
... (피식 웃는다) 오히려 아까 방주의 관리자에게 고마워지는군요
이런 것과 싸우는데 이길 확률이 0이 아님을 수치로 계산하여 알려준 꼴이 되었으니
오히려 위로가 되는군요.
 
델피니움 우드:하하하!
정말이군요. 0이 아니라는 것이 더 놀랍습니다. 이건 도대체...
녹스, 이 전투가 끝나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녹스:예, 그게 좋겠습니다. 지금은 전투에 집중합시다. ...인류의 멸망까지... 아침의 해가 뜰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진 않은 것 같군요
 
준비 되었다면 탐사자, 전투 시작하세요
 
델피니움 우드:(상대에 비해 턱 없이 작아보이는 총을 장전한다.)
 
녹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신화생물 앞에 선 한낱 인간으로서 의지와는 별개로 미개한 일개 생명체로서 본능이 앞선다. 몸의 떨림이 잡히질 않는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장전 후 방아쇠를 당겨보지만 형편없이 빗나가고 만다)
크윽, 죄송합니다.
 
델피니움 우드:녹스...! (언제나 굳건할 줄 알았던 사람이 흔들리자 덩달아 흔들린다.)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것만을 생각하며.)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8
 
아자토스에 8의 데미지가 가해집니다
 
아자토스:
근접전(격투)
기준치: 100/50/20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rolling 1d5
 
(
3
 
)
 
 
=
3
(3회 공격한다)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4
 
녹스:(황급히 달려가 아자토스의 공격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한다)
 
아자토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녹스:(몸 여기저기가 터지고 넝마가 된다)
(당연함 지금 피가 3 남음)
 
아자토스의 한 번의 공격으로 녹스는 전투불능이 됩니다
 
아자토스: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0
 
그리고 곧바로 두번째 공격이 옵니다
 
녹스:크윽- (움직일 수도, 공격할 수도 없다. 할 수 있는 것 이라고는 적의 공격을 최대한 델피니움에게 들어가지 않게 방패 역할이라도 하는 것뿐)
(델피니움을 끌어안고 데미지를 등으로 받아낸다)
 
데미지를 녹스가 받아내며 녹스의 시신이 여기저기로 흩어집니다
 
델피니움 우드:(녹스가 등으로 받아주었지만 충격의 여파로 뒤로 물러난다.)
 
탐사자도 2만큼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델피니움 우드:크윽... (흩어진 시신을 곁눈으로 본다. 끔찍한 풍경에 다시 재생되지 않을 것만 같은 불길한 상상이 든다. 떨쳐내려 고개를 흔들고 일어선다.)
 
그때, 가장 큰 조각에서 부글부글 끌어오르는 듯한 형상과 함께 신체가 복구되기 시작합니다.
 
폭발적인 회복력으로 녹스의 신체가 재구성됩니다
 
이내 눈을 뜬 녹스가 벌떡 일어나 당신 앞에 섭니다
 
델피니움 우드:(이 순간만큼은 크리쳐로 만들어 준 AOC에게 감사한다.) 괜찮죠?
 
그리고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아자토스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아자토스: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9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녹스:(괜찮다는 답을 할 찰나의 시간조차 없이 달려나가 아자토스의 공격을 받아낸다)
 
아자토스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은 녹스의 몸이 충격에 한참동안 허공을 날아갑니다.
 
델피니움 우드:아~놔 괜찮을 리가 없지.
 
그대로 날아가 옥상 구석에 박혀 바닥이 무너지고 돌부스러기가 굴러다니는 파편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녹스:...(전투와 부활에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며 동공이 확장되고 근육의 조절이 능숙해진다)
...전.. 괜찮습니다. (중얼거리며 말하고는 바로 아자토스에 날아가듯 뛰어든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4D6
 
(
4
 
+
6
 
+
5
 
+
4
 
)
 
 
=
19
 
아자토스에게 19의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현재 아자토스의 체력은 73
 
델피니움 우드:(마주보고 서 있는 것조차 두렵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는 없다..)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13
 
아자토스에게 13의 데미지가 들어가 체력이 60이 됩니다
 
아자토스:
rolling 1d5
 
(
2
 
)
 
 
=
2
 
아자토스에게 2 차례 공격이 옵니다
 
아자토스:
근접전(격투)
기준치: 100/50/20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6
 
옥상 위 어느 한 구석이 일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공기뿐인 풍경이 일그러지듯 빨려들어가듯 일그러집니다
 
델피니움 우드:?!
 
녹스:...!!! (달려가 델피니움을 저 멀리로 던져 공간의 일그러짐으로부터 멀리 떨어트린다)
 
당신이 저 멀리로 날아감과 동시에 공간이 뒤틀리며 폭발같지만 고요한 소멸이 발생합니다
 
녹스는 공간의 비틀림에 휘말려 좌측 상반신이 없어졌습니다.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게 가장 무서운 풍경이라 했던가요
 
델피니움 우드:..!!!
 
녹스는 두번째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때,
 
죽었던 녹스가 부활하며 벌떡 일어납니다
 
녹스:살아있습니까?
 
델피니움 우드:사, 살아있습니다.
 
녹스:(그럼 됐다. 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이내 다시 아자토스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녹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아자토스: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4
 
동일한 공간의 일그러짐이 발생하고 미처 도망치지 못한 녹스는 다시 전투 불능에 빠집니다
 
델피니움 우드:큭... (무력하다.)
 
녹스:허억,.. 허억... 델피니움씨, ... 이런 상태로는 다음 차례에 제대로된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손가락을 까딱해보고는) 몸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부활하는게 빠를 것 같군요.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부턱이 미안하다는 듯 당신을 차분히 바라본다)
 
델피니움 우드:눈치채지도 못할 만큼 빠르게.
끊어드리죠. (자신의 총을 정확히 녹스의 가슴에 위치한다.)
 
녹스: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작게 끄덕이고는 눈을 감는다)
 
델피니움 우드:반드시 다시 살아나셔야 합니다. (탕-!)
 
방금까지 아자토스와 싸우다 인간의 총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걸까요?
 
숨이 끊어졌던 KPC는 숨이 끊긴 직후 1초도 되지 않아 부활합니다
 
KPC의 3번째 부활입니다
 
델피니움 우드:(원래 크리쳐인 본인은 조금씩 무뎌지던가. 그래도 통증은 여전할 텐데. 덤덤하게 부탁하는 녹스의 표정이 뇌리에 잔상처럼 남는다.)
 
녹스:(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간다) 감사합니다. 제게 맡기십시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심장은 복구되어도 좌측 다리는 아직 복구가 덜 되었던걸까요
 
사격하려던 순간 왼쪽에서부터 균형을 잃고 쓰러집니다
 
녹스:...! 백업 부탁드립니다. (다급하게 외친다)
 
델피니움 우드: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쓰러지는 녹스를 받치며 한 손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의미없는 발악일지도 모르지만...)
18
 
아자토스의 체력을 55까지 깎았습니다
 
아자토스:
rolling 1d5
 
(
3
 
)
 
 
=
3
 
아자토스에게 3번의 공격기회가 주어집니다
 
아자토스는 공격 횟수 1회를 소모해 체력을 회복합니다
 
아자토스:
rolling 6d6
 
(
1
 
+
3
 
+
4
 
+
1
 
+
5
 
+
2
 
)
 
 
=
16
 
그리고 이어지는 공격
 
아자토스:
근접전(격투)
기준치: 100/50/20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9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아자토스가 연속으로 2번 공격해옵니다
 
녹스는 최대한 당신을 지키려했지만 그는 죽고 상쇄되지 못한 데미지가 당신에게 옵니다
 
당신은 4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델피니움 우드:크윽...
(음료수를 2개 먹는다)
 
그러던 중 녹스는 부활합니다
 
음료수 2개를 먹고 회복한 당신의 체력은 9
 
녹스:...죄송합니다. ...제 몫까지 드시지요.
(음료수 2개를 건넨다)
 
이로써 녹스의 4번째 죽음 그리고 부활입니다
 
아자토스의 현 체력은 71 입니다
 
음료수를 지금 먹나요?
 
델피니움 우드:(받은 걸 먹습니다)
 
델피니움의 현 체력은 11입니다
 
녹스:
사격(라/산)
기준치: 85/42/17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rolling 4d6
 
(
2
 
+
1
 
+
3
 
+
4
 
)
 
 
=
10
 
녹스가 아자토스에게 10의 데미지를 입힙니다
 
델피니움 우드:(녹스가 전부 대신 맞아준 덕에 멀쩡한 몸이 이 전장과 대비되어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격(라/산)
기준치: 75/37/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6
 
현재 아자토스의 체력은 45입니다
 
아자토스:
rolling 1d5
 
(
5
 
)
 
 
=
5
 
아자토스에게 5회 공격 횟수가 주어집니다
 
아자토스가 공격 횟수 1회를 소모하여 23 체력을 회복합니다.
 
현재 아자토스의 체력은 68
 
아자토스에게 4번의 공격 횟수가 남아있습니다
 
아자토스가 공격 횟수 1회를 소모하여 16 체력을 회복합니다.
 
현재 아자토스의 체력은 84
 
아자토스에게 3번의 공격 횟수가 남아있습니다
 
아자토스:
근접전(격투)
기준치: 100/50/2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4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7
근접전
기준치: 100/50/2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7
 
3번의 공격이 가해집니다
 
녹스는 인류 그 누구보다 빠르게, 강하게, 굳건하게 당신을 지키며 아자토스를 막아섭니다
 
하지만 최강의 인류조차 신 앞에서는 미개한 생명체
 
녹스의 몸이 쓰러져내립니다
 
녹스가 5번째 죽음을 맞이합니다
 
압도적인 패배, 그리고 끝을 예감합니다.
 
델피니움 우드: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 같은데.
 
아무리 공격을 가해도 회복해내는 아자토스에 탈력감이 느껴집니다
 
델피니움 우드:이거 뭐 적당히 세야 말이죠. 하하...
 
당신의 예리한 감은 어떻게 해도 이 상황의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무뎌져만 갑니다.
 
쓰러진 녹스의 위로 다시 한번 공격이 내리쳐옵니다.
 
옥상의 부서진 파편이 튀어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당신은 4의 피해를 입습니다
 
현재 델피니움 우드의 체력은 7
 
델피니움 우드:쿨럭...
 
너덜너덜한 몸에 저 공격을 맞으면 아무리 알파형 크리쳐라도 수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역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미 부러진 다리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고, 라이플의 탄환은 전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끝입니다.
 
주마등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겠네요.

 

 
패배를 직감한 순간, 녹스를 내리치던 끈적한 검은 촉수가 굉음과 함께 궤도를 틉니다.
 
요란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면, 잿빛 하늘 위로 수십 대의 전투기가 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문이 열리더니 에보니가 고개를 내밉니다.
 
에보니 그린:델피니움! 녹스!
 
높은 하늘 위 떠있는 헬리콥터를 향해
 
델피니움 우드: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타샤가 소장의 머리에 총을 대고 협박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소장은 벌벌 떨다가, 눈을 꾹 감고 외칩니다.
 
소장, 마이크로 웨이브:전원, 표적에 사격 개시!
 
안전지대의 총 전력, 살아남은 AOC 대원들이 맞서 싸웁니다.
 
벼락이 내리치고 땅이 쪼개지는 듯한 폭발음, 그리고 어마어마한 화력에 거대한 괴물도 움직이지 못하고 멈칫합니다.
 
행동을 멈춘 틈을 타 몇몇 대원들이 전투기에서 뛰어내리며 계속해서 사격합니다.
 
"포기하지 마, 맞서 싸워!!"
 
찢어질 듯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당신은 깨닫습니다.
 
당신은 홀로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와 동시에 깨닫습니다.
 
이 전력으로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한 가지 묻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무엇을 위해 싸웠나요?
 
델피니움 우드:나는...
(과거의 경우, 당연히 간지와 도파민을 위해 싸웠다.)
(지금은 나와 연관이 있는 사람들, 두고 온 그 무고한 사람들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몇 번이고 몸이 찢어지고 있는 파트너를 두고 도망칠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사람을 위해 싸웠나 보네요.
 
이 승산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싶은가요?
 
이 괴로운 싸움을 그저 끄내고 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델피니움 우드:(별 수 있나요.)
(어쩌면 비효율적인 것이 가장 나다운 것이니까...)
녹스에겐 좀 타박을 들을지도 모르겠다만.
(계속해서 싸웁니다.)
 
당신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목걸이 끝에 매달린 수정이 뜨거워집니다.
 
주변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리게 흘러갑니다.
 
델피니움 우드:네.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목소리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델피니움 우드:뭘 자꾸 물어요!
...네. (생각 안 하고 말한다.)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수정이 한층 더 달아오릅니다.
 
델피니움 우드:(이게 무슨 말이야.)
상관 없습니다.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수정은 불에 타는 듯한 열을 내뿜습니다. 닿은 살갗은 녹아내립니다.
 
델피니움 우드:(음;;)
아 뜨거워
아니이건~ 다시 만날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조건이 너무 빠졌... (이런 걸 따질 때가 아님) 네네네!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당신의 주변으로 증기와 함께 세찬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열기는 당신의 온몸에 전이됩니다.
 
말하세요. 당신이 바라는 건 어떤 힘인가요?
 
델피니움 우드:으윽... (버텨낸다.)
인류의 멸망을 막는 힘.
 
대답한 순간, 수정은 철컥, 소리와 함께 네 조각으로 나뉘며 작은 바늘을 드러냅니다.
 
당신이 이걸 받아들인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도, 이성도, 모든 기억도 전부 휘발된 채 크리쳐로 변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싸우겠다면, 포기하지 않고 싸울 만큼 당신에게 지킬 것이 있다면.
 
그 바늘을 사용하세요.
 
수정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아니, 당신 내부에 남은 크리쳐 세포가 속삭였을지도 모르죠.
 
온 세상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image
 
핸드아웃 확인
 
바늘이 몸에 주입된 순간 피가 뜨겁게 끓어오릅니다.
 
단순명료한 이야기, 이것으로 당신은 다시 알파형 크리쳐가 됩니다.
 
하지만 그때와는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힘이 찾아옵니다.
 
수십, 수백 번을 죽어도 죽지 않는 그 모든 생명력이 단 한순간에 집약된, 셀 수 없이 목숨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끔찍한 힘이,
 
지금의 당신에게 주어집니다.
 
광기가 치솟습니다. 이 세계를, 곁에 있는 존재를 파괴하고 싶어.
 
하지만 그만큼 강한 의지가 치솟습니다.
 
이 도시를, 곁에 있는 존재를 지키고 싶어.
 
고출력의 힘을 채 감당하지 못한 당신의 몸이, 그릇이 부서져 갑니다.
 
남은 시간은 얼마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다잡으세요. 자신을 놓지 마세요.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영웅이 될 시간입니다.

 

 
지금부터 탐사자의 모든 특성치는 기존 수치×2가 됩니다.
 
그 수는 100을 초과할 수 있으며,
 
비무장 전투 판정 시 피해 보너스가 8D6 추가됩니다.
 
단 한 번, 피해 대미지로 근력만큼의 주사위를 둘 수 있습니다.
 
이것을 사용하는 즉시 전투는 강제 종료됩니다.
 
또다시 찾아온 데우스 엑스 마키나, 혈관을 타고 흘러온 기계 장치의 신이 당신을 장악합니다.
 
바늘이 꽂힌 자리 주변으로 수백 개의 새파란 인터페이스 창이 발생합니다.
 
근력, 정신력…? 이게 다 무슨 소리죠?
 
인터페이스 위에 적힌 단 하나의 문장만이 당신을 독촉합니다.
 
델피니움 우드:(이해되지 않을 만큼 강한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손에 들고 있던 총마저 악력에 부스러 사라지고, 괴물을 향해 맨주먹을 휘두른다.)
(피해대미지로 근력만큼의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현재 근력이 160이므로 160D3 판정
 
델피니움 우드:315
 
어마어마한 충격과 함께 315의 데미지가 아자토그에게 들어갑니다
 
굉음과 솟구치는 바람과 휘날리는 머리카락
 
당신 안에서 폭발하는 힘이 상대에게 그대로 먹혔다는 기분 좋은 고양감이 듭니다
 
─────── ✷ ───────
 
마지막 타격의 충격으로 AOC 본부가 붕괴합니다.
 
신의 절명과 함께, 하늘을 차지하던 악몽은 산산조각 납니다.
 
충격의 여파로 당신의 몸 역시 튕겨 나가, 아래로 추락합니다.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 몸에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역시 인간의 신체로 그런 힘을 감당하는 건 무리였을까요
 
그러나, 누군가가 떨어지는 당신의 손목을 잡습니다.
 
녹스네요.
 
덜덜 떨리는 팔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분명한데도, 놓지 않습니다.
 
놓을 수 없습니다.
 
녹스:델피니움...씨...
(덜덜 떨리는 팔과 비오듯 당신의 위로 떨어지는 땀방울과 핏방울)
제발....
제발....!
 
그 표정은 절박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파트너가 이제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깨닫습니다.
 
잿빛 도시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으로 원점입니다.
 
회색 도시,
 
눈보라,
 
겨울,
 
크리쳐인 나와 인간인 너.
 
죽어가는 나.
 
살아갈 당신.
 
탐사자의 몸은 발끝부터 잘게 가루가 되어 흩날리고 있지만,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오로지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합니다.
 
녹스가 무언가 말하지만, 잘 와닿지 않습니다.
 
이것이 끝임을 직감합니다.
 
눈이 내립니다.
 
살아남은 안전도시의 눈입니다.
 
이 세계는 영원히 겨울일 것만 같습니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봄은 언젠가 찾아오겠지요.
 
마침내 되는 것은 타고 남은 재일까요, 세상에 내려앉는 눈일까요. 자, 작별 인사를 읊을 시간입니다.
 
델피니움 우드:(오히려 몽롱해지는 정신을 느끼며...)
(전투가 끝나면 꼭 할 말이 있다고 했던 거...)
(사실 생각해둔 거... 없다. 플래그 대사를 해보고 싶었을 뿐이니까.)
(이런 결말을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끝나버리면 녹스는 영원히 그 할 말이 뭐였을지 궁금해하며 날 기억하겠지.)
하하!... (그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유쾌해져 버린다.)
 
델피니움 우드:녹스... 즐거웠습니다.
 
"녹스... 즐거웠습니다."
 
녹스가 당신을 놓은 게 먼저였을까요, 당신의 손끝까지 전부 흩어져버린 것이 먼저였을까요.
 
당신은 이제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음에도, 재가 휘날리는 눈밭을 맨손으로 할퀴듯 긁으며 당신을 찾는 녹스의 모습을 봅니다.
 
멀지 않은 미래, 안전지대는 영웅의 이름을 칭송하며 역사에 기록합니다.
 
당신은 오래오래 기억될 거예요.
 
ED 3.
 
─────── ✷ ───────
 
image
 
image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델피니움 우드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간신히 제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면, 요란한 색의 조명이 눈을 찌릅니다. 당신은 눈밭이 아닌 번화가 한복판에 누워 있었습니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고, 구토감이 밀려옵니다.
 
"괜찮으세요?"
 
델피니움 우드:으윽...
 
누군가가 말을 걸지만, 그 얼굴은 두 겹, 세 겹으로 겹쳐집니다.
 
하늘을 나는 승용차가 빠르게 그 옆을 스쳐 지나가고, 드론이 거리 한복판에 신문을 배부합니다.
 
가장 높은 건물 꼭대기에 걸린 전광판에…
 
녹스의 얼굴이 걸려 있습니다.
 
잠깐, 녹스의 얼굴이라고요?
 
애초에 여긴 어디죠?
 
델피니움 우드:(주마등인가.)
 
이 초등학교 과학 상상화에 나올 법한, 과하게 발전된 SF 도시는 도대체 뭔가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풍경이 주마등으로 나올 수 있는걸까요?
 
탐사자가 당황하거나 말거나, 전광판 속 KPC는 낯선 모습입니다.
 
델피니움 우드:(눈을 끔뻑인다.)
 
눈을 끔뻑이며 본 녹스의 모습은...
 
그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차고, 달라붙는 검은 코트를 입은 채 느슨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크리쳐 사태 종식 이후 100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 마침내 선포합니다."
 
"안심하십시오, 시민 여러분. 세계는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이미지
 
─────── ✷ ───────